제가 참여하고 있는 독서모임에서는 '리더'가 책 한권을 선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멤버들이 한 명씩 돌아가며 읽고 싶은 책 3권을 추천하고, 그중에 제일 표를 많이 받은 멤버가 읽는 방식으로 책을 선정하고 있어요.
그런데 두 달간 멤버들이 읽고 싶은 책을 쭉~ 살펴보니..'자기계발'서적이 많더라구요. 그다음엔 부동산 관련 책이구요 ^^
흔히들 엄마들이 책을 고르면 육아서적이 많을것 같은데 정말 의외죠?
저도 신간 소개 코너에서 관심있게 보는 분야가 마케팅, 경제경영서적, 자기계발분야가 대부분이라 웃음이 나왔었죠.
성공한것처럼 보이는 다른 사람들의 '자기계발'에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 것은 현재의 '나'의 모습보다 더 나은 내가 되길 바라고, 또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이겠죠?
요즘 블로그를 보면 이웃들은 대부분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자기계발을 하시더라구요.
새벽기상, 바인더 쓰기, 필사하기, 가계부쓰기, 책 읽기, 블로그 글쓰기, 영상 촬영하기, 모임 또는 강연 참가하기
저또한 이것저것 시도는 해봤지만 사실 방법의 어려움 보다는 매일 꾸준히 지키는 것이 가장 어렵더라구요.
지난 일년간은 정말 몇 걸음 가다가 멈추고, 다시 나를 다독이며 또 몇 걸음 움직이고 그랬던것 같아요.
이렇게 나약한 '옛사람'의 모습으로 나이가 드는 것도 두렵지만, 이런 내 모습을 아이들이 배우진 않을까 생각하니 정말 간절히 달라지고 싶었어요.
3p바인더도 쓰고, 데일리 리포트도 작성하시지만 방식은 비슷하더라구요. 시간을 쪼개어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체크하기!
저의 매일 할 일은 물론이고, 아이들을 위한 매일매일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주었어요.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책 2챕터 읽기
온라인 영어동화 10분 듣기-TEST
피아노연습 15분 등등
엄마의 제안에 아이는 싫은 내새이 여려했지만
매일 영어, 수학학원 2~3시간씩 다닐래?
아니면 매일매일 짧게 이ㅓ 할래?
당연히 아이는 후자를 선택했고, 약 1년간 우리는 어쩌다 한 두번 뺴고는 매일의 약속을 지켜나갔어요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너무나 극적인, 눈에 띄는 결과를 중요시 하지만 사실 저는 여러분에게 보여드릴 것이 없어요.
10개월간 우리 아이는 세계역사책을 한번 쭉 훑어봤구요,
피아노도 매일 했지만 콩쿨 우승등의 결과물은 없구요,
영어도 매일 했지만 전국 영어말하기대회 출전해서 수상을 하지도 않았어요.
하지만 우리 아이는 세계 역사에 흥미를 느껴 다른 책들을 읽기 시작했구요,
피아노도 질려하지 않고 꾸준히 즐기며 치고 있어요.
학원 다니지 않아 영어 꼴등이라고 자신감 잃었던 아이는 지금은 본인이 반에서 영어를 제일 잘 알아듣는것처럼 보인다며 환하게 웃어요.
매일 지키는 작은 약속안에서 나도 아이도 쑥쑥 자라고 있다 믿어요.
남들은 모두 앞서나가는것처럼 보이는데 나는 늘 제자리걸음인것처럼 느낀다면!
누구 엄마는 직장도 다니고 자기 꿈을 찾은것 같은데 나는 무얼 하는지 모르겠을때!!
(그것으로 무엇이 되고, 무엇을 하고 그런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나와의 작은 약속을
매일 지키는 것에만 신경을 씁니다.
보통의 엄마, 보통의 여자는 오늘도 가까스로 한 발자국을 움직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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