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에 관광객들이 사랑하는 미술관이 있어요. 바로 왈종미술관이랍니다.
이왈종 화백의 그림도 아름답고 유명하지만 왈종미술관은 건물 자체가 작품이지요. 이왈종화백이 백자를 모티브로 하여, 디자인하였고 그를 바탕으로 건축을 하였다고 해요. 이왈종 화백의 제주생활을 주제로 한 '제주중도'작품시리즈는 밝고, 유쾌해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모처럼 엄마도 놀러오셨고, 아이들에게 문화생활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 욕심 그리고!! 사랑하는 도시 서귀포륵를 가고 싶은 마음에 한라산 꼬불고갯길을 넘습니다. 서귀포로 가는 가장 가까운 길을 516도로인데요, 길이 좁고 급커브가 많아 제가 무척 부담스러워하는 길이에요. 그런 516도로를 넘어 서귀포로 간다는 것은 큰 결심이 아닐 수 없죠!
날씨도 환상이구요 도착하니 서귀포 다운 하늘이 나를 반깁니다.
서귀포다운 하늘
차임벨이 울리는 문을열어 입구로 들어갑니다.
조이는 이미 유치원에서 소풍을 와봤던 곳이라고 '잘란체'를 하네요.
1층에서 매표를 하고 2층으로 올라가면 본격적인 작품 전시실을 만날 수 있어요.
70이 넘은 나이에 어떻게 저런 색감의 그림을 창작할 수 있을까요?
그림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더욱 유쾌한 이야기들이 들어있어요. 제주의 집안, 자전거 타는 아이들,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 노루, 귤나무, 동백나무, 누워서 책을 즐기는 사람들까지. 다른 사람들의 사생활은 왠지 흥미진진하죠? ㅎㅎ 딱 그런 마음으로 그림을 감상했답니다!!
3층에는 이왈종화백의 작업실을 볼 수 있답니다. 작업실에서 연결된 테라스는 일반인이 들어 갈 수 있어요!
우선 이 자리를 빌어 아름다운 왈종미술관의 테라스를 오픈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새섬, 문섬, 섶섭이 펼쳐진 서귀포 앞바다의 경관은 눈이 부시게 아름다워요!
테라스를 어슬렁거리다가, 의자에 앉아 있으니 내 집이면 좋겠다 욕심이 생기네요.
조형물을 감상할 수 있는 새하얀 옥상또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공간입니다.
'이곳이 지중해인가?'
새하얀 건물 바닥과, 바다, 파란 하늘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어요.
2.
미술관을 둘러보고, 아트샵을 들렀어요. 입장권을 가지고 있는 고객은 제조음료를 20%할인해준답니다.
두 번째로는 시원~~한 음료를 한잔씩 마시고 길 건너편 정방폭포로 가기로 했어요!
어디서 온 물이 이렇게 바다로 쏟아지고 있는지 바람에 날리는 물방울들이 기분 좋네요. 물만 보면 양말 벗고 이끌리듯 들어가는 아이들을 어찌 말려야 할까요?
3.
어렵게 한라산 넘어왔으니 아름답기로 유명한 올레6코스를 걷습니다.
6코스를 걷다보면 만날 수 있는 '소라의 성' 예전에는 경관좋고 맛좋은 유명한 식당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서귀포에서 올레길을 걷는 사람들이 휴식할 수 있는 무료 북카페로 운영하고 있어요.
조용~하고 시원한 카페에서 커피 한 잔과, 책을 넘기며 다시 걸을 수 있는 에너지를 충전합니다.
다시 걷지 않아도 괜찮아요.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
왈종미술관-정방폭보- 올레6코스 산책 만으로도
100%의 마음 에너지가 채워질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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