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숲에가자~~~ 하고 말하면 "와~~~~!!" 하면 좋겠지만
대부분 아이들은 "에이~~시시해 뭐 더 재미있는 곳 없어요?"합니다.
사람은 욕망의 동물이잖아요. 늘 산으로 들로 바다로 함께 다니니 귀한 줄 모르고
우리가 붉은 오름을 찾은 이 날은 2019년 2월3일 설날 당일 되겠습니다. 설날 연휴 '전'이나 부치며 아침,점심,저녁 설겆이 중노동에서 벗어난 것을 감사히 여기며(말로 하진 않았으나 마음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그도 알고 나도 알고) 애 둘과 어딜 가나 어젯밤부터 고민을 했죠.
그리하여 결정한 곳은 붉을오름입니다.
입장권을 끊고 들어가면 바로 좌측에 정상등반길로 향하는 진입로가 있습니다. 위 지도에서 파란색 길인데요, 붉은오름 정상까지 오르면 전망대가 있구요, 오름 위쪽을 한바퀴 돌아 다시 내려올 수 있는 길입니다. 약1.7Km 정도로 한시간가량 소요되겠더라구요.
휴양림의 숙소는 제주도내에서 가장 최근에 지어졌다고 해요. 작은 오두막 같은 집이 너무 예쁘더라구요.
그리고 그 오두막으로 들어가는 얕은 돌담이 있는 오솔길도 너~~~무 예쁘구요.
붉은오름 정상등반이 목표였으나 놀이터에서 잠시만 놀겠다던 아이들은 떠날 줄을 모릅니다. 거의 다 놀았나~~~했는데!!
목재체험장 옆으로 숲속놀이터를 또 발견했네요!
글렀네 글렀어. 붉은 오름 등반은 완전히 글렀어요. 얘네들이 놀이터에서 떠나질 않는걸요.
이날은 연휴라 목재문화체험장이 문을 닫았더라구요.
매일 4회 목공체험이 가능합니다.
또 한 달에 한번 성인을 대상으로 한 목공체험도 한다고 하네요.
목재체험장 앞에서 바라본 붉은 오름입니다. 왜 붉은 오름일까요? 오름에 덮인 흙이 유난히 붉다고 해서 붉은오름이라고 하는데요 실제로는 대부분이 붉은 화산 송이로 덮여 있습니다.
우거진 숲도 바로 옆이요, 찬란한 햇살이 비추는 잔디광장도 있으니 아이들의 천국이네요!
아무래도 붉은오름 정상등반은 여유있게 다음을 기약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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