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종종 이런 말을 한다 "미래를 알 수만 있다면.."
이상하게도 과학자, 미래학자, 환경 연구가들이 조만간 우리에게 닥칠 미래에 대해 아무리 강조해도 우린 잘 듣지 않는다.
이제 우리는 거의 오염되지 않은 무언가를 먹을 확률이 0%에 가깝다고 얘길 해도 여전히 우린 주방 비누보다는 플라스틱에 담긴 세제를 사고, 텀블러 보다는 일회용 컵을 많이 쓴다.
허리케인이 온다는 예측에도 대비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는 조사결과에 대한 예화가 나와있다.
이대로는 지구의 온도가 높아져, 빙하가 녹고 땅속 자원들이 빠른 속도로 고갈되어가고 있다는 미래에 대한 예측은 적어도 내가 살 동안은 일어나지 않을 먼~~~미래라고 생각들 한다.
책은 오래전 작가의 경험으로 시작한다. 하이킹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을때 진드기에 물린 자국을 발견하였고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지만 발진은 없어졌다. 그리고 8개월 후 작가는 진드기가 옮기는 세균 감염증 라임병에 걸리고 말았다. 완쾌까지는 몇 개월이 걸렸다. 작가는 그 병에 대해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설마 내가 걸리겠어? 하는 생각에 작은 문제를 지나쳤던 것이다.
책은 1부 개인과 가족, 2부 기업과 조직, 3부 자체단체와 사회로 구성되어 있다.
챕터별로 개인이, 또는 기업이 사회가 예측하는 힘과 선택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실수 또는 현명한 선택에 대한 작가의 섬세한 '조사'를 이야기 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미래를 아는 것을 말하는 의미는 아니다.
작가는 책에서 미래를 위한 최상의 선택을 하는 행동적인 면을 강조한다.
그리고 경기장에 갈때 우산을 들고 가는 것은 차이가 있다.
현대에 사는 우리는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 점점 많아지고 정확도도 높아졌다.
하지만 왜 우리는 늘 미래를 위한 옳은 선택을 하지 않는 것일까?
사회적 차원에서 당장 어떤 희생을 해야 하는 문제 이런 문제에 부닥칠때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위한 선택을 하기란 어렵다.
책은 과거 우리의 잘못된 선택-> 그로 인한 현재의 어려움을 말하는걸로 끝나지는 않는다.
현명한 선택으로 노력하고 있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열정으로 미미하게나마 작가가 말하는 포사이트로 방향을 전환한 다양한 긍정적인 이야기들도 책에는 나와있다.
우리 앞에 놓인 미래는 수없이 많은 가능성을 향해 열려 있다.
안벽한 정보나 지식을 갖고 있지 않은채 우리는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어떤 결정을 내리고, 그런 다음에 우리는 출발한다.
( P 50)
미래를 바라본다는 것과 정확히 예측한다는 것 그리고 미래를 상상한다는 것은 전혀 다르다는 사실이었다.
(P59)
(P60.)
(P61)
사람들이 가까운 목표라는 미끼를 덥석 무는 이유 중 하나는 당장의 손실을 회피하려는 인간의 본성에 있따. 대부분 사람들에게는 뭔가 갈망하고 획득할 때 느끼는 행복감의 무게보다 잃어버리거나 놓칠 때 느끼는 상실감의 무게가 더 크다.
(P106)
중요한 것은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행동을 선택하는 것에 달려 있다.
개인의, 기업의, 사회의 '결심'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미래를 위한 행동을 선택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것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여러가지 해답이 나와있지만 인상깊었던 개인적인 해결책을 세 가지만 이야기해보고 싶다.
1. '마음의 시간여행'이 하나의 해답이 될 수 있다. 미래에 일어나는 일을 성공적으로 처리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이다. 그리고 작가는 상상이 구체적일수록 미래가 실현된다고 말한다.
2. 또 한가지 해답은 "무엇이 중요한지 따지기"가 될 수 있다. 평소 정기적으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미래와의 연결을 깊게 이어갈 수 있다.
'나의 궁극적인 목표'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는가?'
3. 맞닥뜨릴 수 있는 걸림돌들을 미리 예상해보고 각각의 충동에 어떻게 대응할지 계획을 세우는 '조건 전술'절차는 너무 빤해 작가는 굳이 글로 설명해야 할까 망설이기까지 했다고 한다. 하지만 '조건 전술'의 잠재력에 대한 확고한 생각으로 굳이 지면을 할애하기로 했다.
해럴드 슈바이처(Harold Schweizer)
책은 미래에 대한 우리의 의무를 이야기 하며 마무리로 향한다.
-토머스 제퍼슨
특정한 문화자산과 자여자원은 현재와 미래 세대를 위해 정부가 마땅히 보호해야 한다는 공공신탁 이론은 로마의 법률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아프리카의 다양한 공동체에서 지켜지는 관습법은 살아있는 사람을 "지구에서 잠시 공간을 빌려서 쓰다가 떠나가는 세입자" 라고 말한다.
나의 선택의 이유를 떠나.. (기호이던, 이익의 유무이던, 다른 이유를 막론하고) 우리가 미래를 위한 선택을 해야 하는 '의무'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포사이트를 기르는 5가지 방법으로 끝맺음된다.
(위 나의 인상깊었던 점으로 정리된 부분과 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1. 단기 목표 너머를 바라보라.
2. 상상력을 자극하라
3. 즉각적인 보상을 하라
4. 총동에 휘둘리지 마라.
5. 더 나은 기관들을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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