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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쓴다는 것] 고미숙의 글쓰기 특강! 글을 잘쓰기 위한 비법?

by 크리에이터 라이프 2019. 12. 4.




우연히 고미숙 선생님의 영상을 한 편 보게 되었고, 그걸 계기로 고미숙 선생님의 책을 틈틈히 사서 보게도었다.

읽고 쓴다는 것

이것은 요즘 내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관심 꺼리 이다.


결혼과 출산과 시작된 경력 단절 이야기는 나만의 특별한 스토리가 아니다. 

대부분의 여성이 그 일들을 지나, 육아가 안정기에 접어들 무렵부터 엄마는 사춘기가 시작된다. 

다시 '나'를 찾고자 하는데 살림과 아이의 앞날과 진로, 결혼과 동시에 생겨난 관계들까지 신경쓰며 '나'를 찾아야 하는 것이다. 


"다시 나를 찾고 싶다."  

"나는 무얼 해야하나?" 

"나는 왜 태어났나?" 

"나의 비전은 무엇인가? "

어쨌든 내가 위와 같은 고민과 함께 시작된 것은 글쓰기였다. 일기나, 끄적임이라고 해도 될만한 유치한 글들이 대부분이었지만 그때 나의 글쓰기는 시작되었다.

나는 본능에 충실했던 것이다. 삶의 연장선에는 쓰기가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의 딱 2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왜 읽고 써야 하는지에 물음에 대한 대답이 1장이고

2장은 어떻게 글을 쓸 것인지 실전에 대한 내용이다.


얼마나 명확한 책인가?

왜 읽고 써야 하나?


답은 아래와 같다!

삶->앎->읽기->쓰기


1. 산다는 것-안다는 것이다.

인간은 '직립'하는 존재이며 인간에게 산다는 것은 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선다는 것은 걷는 다는 것과 동의어이며, 수많은 걸음 들은 나의 삶이 된다.

2. 안다는 것-읽고 쓴다는 것이다.

인간이 땅 위에, 하늘 아래 두발로 서서 존재하며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바로 내가 있는 곳을 아는 것이다.

'앎'과 함께 인간의 길이 시작된다. 길을 찾으려면 지도가 필요 한다 앎이 바로 지도다.

그러면 앎의 행위는 무엇일까? 읽기와 글쓰기다.

배운다는 것은 책을 읽는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음식을 먹으면 반드시 소화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읽었으면 쓰기를 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읽은 다음에 쓰는 것이 아니라 쓰기 위해 읽는 것'이라고 말을 한다


그냥 읽는 것은 책을 덮는 순간 물거품처럼 사라져 버린다. 하지만 쓰기를 전제하고 읽으면 아주 달라진다. 


고미숙은 '그냥 읽는 것은 구경하는 것' 쓰기 위해 읽는 것은 '창조하는 것과 같다' 고 비유하고 있다.


범람하는 정보와 물질적 사회 속에서도 왜 우리는 여전히 '나'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까?

인간은 자연, 생명과 우주로부터 분리되니 채 살아갈 수 없다.

'내가 누군인지 알고 싶다면'


'읽어라!'


'그리고 읽었으면 써라!!'


"읽고 쓰고 말하는 것이 밥 먹여 주나요?"나와 같은 의문을 가진 사람이 분명 있을 것이다.

고미숙의 유일한 경제 활동은 바로 그것이다!!!


p.s 디지털시대를 걱정하기도 한다.

책이 전자로 음성으로 소리로 다원화되는 여정을 기뻐하라! 최고 수준의 연구자가 산출하는 지적 성과물을 누구나 접할 수 있고, 자신의 지성을 당당하게 세상에 펼칠 수도 있다. 이것은 혁명이다!

문제는 선택이다. 디지털이 주는 쾌락과 중독의 늪에 빠질 것인가? 새로운 책의 바다에 유영하며 삶으로 다시 떠오를 것인가?


사람 답게 사는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공자는 대답했다.  '배우고 익혀라"


부귀, 성, 쾌락, 취미, 권력, 명예의 보상은 쾌락과 섹스 등이 증식 되는 것에는 즐거움이 없다고 말한다.




남이 천 걸음 구경하는 것이 뭐가 재밌어요?

내가 한 걸음 걷는 것이 중요하지!!

남이 밥먹는거 보면 배부르나?

내가 한 숟가락 떠 먹어야지~!!



자 이렇게 1장에 걸쳐 왜 읽고 써야 하는 지에 대한 답을 찾았다. 그렇다면 2장은 어떻게 글을 써야 하는 지에 대한 실전이다.


책에서는 4가지 종류의 글쓰기를 배울 수 있다.


1. 칼럼

2. 리뷰

3. 에세이

4. 여행기


모든 글에는 우리가 기승전결이라고 말하는 것 글쓰기 원칙이 있다. 하지만 고미숙은 '봄-여름-가을-겨울' 의 글쓰기 원칙에 대해 설명한다

역동하는 봄을 지나, 여름에 뜨겁게 달구고, 가을이되어 확~!! 뒤집었다가 또 다른 문제를 내놓으며 마무리~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글쓰기 비법 아닌가?


통쾌한 부분은 또 있다.

 '무슨 글자건 잘 활용해서 적절하게 배치를 하는 것이 최고의 문장이다'

글자를 탓하지 말고 어떻게 활용하고 배열할지 고민하라고 말한다.


어렵고 멋있어 보이는 낱말 들을 배치하여 두 번 세 번 읽어도 이해하지 못할 어려운 문장이 명 문장이 아니라는 것이다.


자 그리하여 나는 다시 도전을 시작하였다. 

쓰기위해 읽기로!

남이 밥먹는거 구경만 하지 않고, 나도 한 숟가락 떠 먹어보기로!

글쓰기를 통해 자유를 얻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