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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 조이&아론

사려니 숲길 에코힐링체험, 물찻오름은 내년에!!

by 크리에이터 라이프 2019. 6. 10.

이런 환경에 영향을 받으며 살고 있는 우리는 어떤 사람으로 자라고 있을까?

하루가 멀다하고 바다를 들락거리며 일부러 해안도로로 돌아 다니던 곳을 떠나 이사하며

이곳을 떠난다니 말도 안돼! 일년 안에 꼭 다시 올께~! 했었는데 숲에 사니 숲을 자주 가게 된다.

벌써 푸른 잎이 무성해진 숲에는 이렇게 꽃보다 예쁜 잎들을 자랑하는 식물이 많다.

사려니숲 에코힐링 행사중이다. 일년에 단 한번 물찻오름 개방을 하기에 부지런을 떨었다.

물찻오름을 오를 수 있는 코스는 세가지인데 남조로에서 가는 편이 주차도 수월하고 가장 코스가 짧다는 정보를 미리 파악해 두었다.

1시까지는 물찻오름입구에 도착해야 입장이 가능하며, 물찻오름 입구까지는 약 4.5Km정도를 걸어 올라가야한다.

해는 뜨거웠지만 숲을 통과해 부는 바람은 차갑다. 곧 수국이 곱게 피겠구나~!

나의 계획은 그랬다. 12시에 도착했으니 한 시간이면 거뜬히 물찻입구까지는 도착하겠구나~!!

사려니 숲광장에서 들리는 음악소리를 따라 가더니 주저 앉아 음악감상을 시작하였고,체험 부스를 기웃거린다.

그리하여 물찻오름을 등반하겠다는 계획은 '사려니숲길 산책'으로 변경되었다.

"빨리 빨리!!"를 외치던 나는 어깨에 힘을 빼고 숲 어딘가에 적당한 통나무를 찾아 엉덩이를 걸쳤다. 별거 아닌 놀이에 깔깔거리고, 숲길을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보니 마음이 놓였다.

 

 

자연속에서 우리는 창조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함을 믿는다.

나의 계획은 물찻오름 등반의 성공이었지만, 계획을 수정하여 더 즐겁고 풍요로운 행복을 즐겼다.

밝은 웃음을 보니 그때 그 시간, 숲의 향기, 음악, 살갗의 온도가 기억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