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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list 책읽는여자

book15. 인생의 밀도

by 크리에이터 라이프 2019. 4. 30.



인생의 밀도라니 제목부터 근사하지 않은가?

지은이 강민구판사님에 대해서는 '에버노트'를 사용하고, 장려하는 분이라는 외에는 전혀 정보가 없었으나 이 책을 읽은 후로 그 분에 관한 영상 등을 유튜브에서 찾아보게되었다.


누구나에게 주어지는 24시간을 가지고 어떻게 밀도있는 삶을 살 것인가

이 책은 사유와 글쓰기를 통해 인생의 밀도를 어떻게 높일까에 관해 이야기 한 책이다.

구체적으로 혁신과 변화의 길목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를 말합니다.


1부 살아가는 모든 것은 변한다

새벽부터 사는 삶은 쉽지 않다. 대신 눈뜨자 마자 시간에 쫓기듯 해야할 일을 수동적으로 해내기 보다는 "왜 살아야 하는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고민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작가는 '跡者생존'기록하는 자가 살아남는다고 말한다. 반추하는 자가 미래에도 발자국을 남길 수 있다는 의미로 사용하였다.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힘으로 기록을 꼽는다.

피카소는 창조란 기존의 것들에서 나온다'고 말했다.기록은 기억을 보조하고, 기록하는 것은 사유를 심화하는 과정이 되기도 한다.


<글쓰기의 원칙>

1. 글을 쓰기로 마음 먹었다면 일단 써야 한다. 미리 밀도 있게 쓰고 싶다는 욕심을 버리고 일단 첫 문장을 떼어야 한다.

2. 관성의 힘을 익히기 위해서는 글을 습관처럼 써야 한다. 단 한 줄이라도 좋으니 나의 생각을 매일 적어나간다.

글을 쓴다는 것은 결국 '생각을 잘하는 것'이다.

3. 첨단 기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4. 넉넉한 편집과 퇴고의 시간을 갖는다. 일단 쓴 다음 차차 다듬어 나가면 생각 또한 다듬어 질 것이다. 생각이 글을 만들고 글이 다시 생각을 만든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생각근육이 단련된다.


<생각 근육을 키우는 방법>

1. 다양하면서 깊이 있는 독서

2. 꾸준한 글쓰기

3. 단순한 생활

4. 고수를 만나는 것


2장. 살아남은 어떤 것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유유상종. 서로에게 당당한 사이, 서로를 고취시키고 격려할 수 있는 사이를 가리킨다.

인간관계의 이치는 결국 등가교환이다. 이 주고받음이 비슷하지 않고 타인의 손해를 당연하다고 여기는 생각을 우리는 구걸이라고 한다.

고수를 찾아가라 권하지만 수업료라도 내지 않는 이상 고수에게 하수와의 만남은 일종의 봉사가 될 뿐이다. 고수와 유유상종 할 수 있도록 한 뼘이라도 성정해야 한다.

또 지금 누군가에게 가르침을 받은 만큼 훗날 가르침을 찾는 누군가에게 베풀어야 한다.

우리는 당장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희생이 두려워 제자리걸음으로 주저하는 비겁함을 발산 직전의 잠복 기간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당장 내일로 다가온 시험공부를 하기 전에 각오를 잡는답시고 공연히 방청소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 비겁함을 나무랄 수는 없다.

계단을 한계단 뛰어오르기까지 힘을 축적하는 정체구간에서 중요한 요소는 축적 기간이 아니라 축적의 밀도, 즉 자신의 부족함을 끊임없이 개선하고자 하는 고민의 깊이와 몰입도다.

공부하며 축적해갔던 치열한 사유의 시간들은 머리가 아닌 몸에 새겨지기 마련이다. 축적의 과정을 거치며 하나의 틀로 완성된 삶의 자세를 '격'이라고 부른다.

앞으로는 제조업 생산보다 콘텐츠 생산이 중요해지는데, 이러한 창조활동은 그동안 소비했던 콘텐츠를 담보로 한다. 또한 케빈 켈리는 미래를 만들어갈 불가피한 힘 열두 가지 가운데 하나로 뒤섞는 것, 즉 그동안 생산된 무수한 콘텐츠를 연결해 조합 함으로써 다시 무수한 콘텐츠를 재창조하는 흐름을 꼽았다. 나는 이 지점에서 소비자로서의 노년이 아니라 생산자로서의 노년이라는 가능성을 떠올렸다.


3장. 변화하고, 변회되고. 변화시키고

정신의학자들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다독이는 방법으로 글과 그림을 권유한다. 그 가운데 그림은 보다 직관적이고 시각적인 표현이다. 글이 사유로의 침잠이라면 그림은 탈출이다. 그래서 글로는 위로받지 못한 상처를 가진 이들로 그림으로는 안식을 얻는 경우가 많았다.

시각 콘텐츠의 장점은 무심코 보는 것만으로도 의도와 감동이 전달될 수 있다. 지속적이고 능동적이다.

과거는 재현되지 않는 데이터일 뿐이다. 머릿속에 겹겹 층계를 이루면서 쌓여 있는 환영이다. 인생은 겨룩 이 순간 이 장소에서 빛날 뿐인데도 우리는 과거에 붙잡혀 제자리를 맴돌고 만다. 저 우주적 관점에서 어제와 오늘이란 인간이 만든 관념처럼 대단한 의미가 있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당신의 이름으로 불리는가?


나는 오늘 어제보다 아주 조금 더 밀도가 높아졌고, 내일 오늘보다 아주 조금 더 밀도가 높아질 것이다.